[미디어펜=(경주)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 처음 만나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도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먼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시라는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동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인들이 총리님의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총리께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말해 좌중에서 일부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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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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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어 “격변하는 국제정세,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다. 그래서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 양국은 국내적으로도 정말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나가면 국내 문제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다. 지금의 전략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이다. 그간 구축해 온 일한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했다.
또 “이를 위해 셔틀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테기 외무대신도 있습니다만 여러 급에서 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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