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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아마존닷컴 주가는 3.23% 떨어진 222.86 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마감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4%대의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아마존은 3분기에 매출 1801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95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매출 1778억 달러, 주당 순이익 1.57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아마존의 핵심 캐시카우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돋보였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2% 증가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18.1%)를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을 2,060억~2,130억 달러로 예상했다. 중간값인 2,095억 달러는 시장 예상치(2,080억 달러)를 상회한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 역시 210억~260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238억 달러)보다 많다.
앤디 재시 CEO는 "AI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면서 지난 12개월간 3.8GW 이상의 클라우드 용량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확장이다.
CNBC는 아마존은 여전히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의 선두주자지만, 고수익 AI 계약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인식이 주가에 부담을 주었고 올해 주가는 1.6% 상승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다른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순이다.
아마존은 리테일, 클라우드, 디바이스, 광고 등 전 사업 부문에서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무 전반에 AI를 과감하게 도입하면서 1만4,000명의 본사 직원 감축을 발표했다. 이는 조직을 슬림화하고 민첩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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