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신 타이거스를 제치고 5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3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5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 원정경기에서 한신과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신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지 통산 1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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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배읔가 한신을 4승1패로 꺾고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고쿠보 히로키 감독을 헹가레치고 있다. /사진=소프트뱅크 호크스 홈페이지 |
소프트뱅크는 일본 최고팀이 되기 위해 재수를 했다. 지난해에도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일본시리즈에 올랐으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2승 4패로 져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올해 다시 퍼시픽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해 일본시리즈 정상까지 내달렸다.
한신은 202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소프트뱅크를 넘지 못했다.
1차전을 1-2로 패한 소프트뱅크는 2~5차전에서 4연승을 거두며 일찍 시리즈를 끝냈다. 시리즈 전적은 다소 일방적이지만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2차전에서 소프트뱅크가 10-1로 대승한 외 나머지 4경기는 모두 1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그만큼 소프트뱅크가 접전을 승리로 끝낼 수 있는 뒷심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최종전이 된 이날 5차전도 소프트뱅크가 저력을 보여줬다. 2회말과 5회말 한신에 1점씩 내줘 0-2로 끌려갔던 소프트뱅크는 8회초 야나기타 유키의 투런홈런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넘어가 11회초에는 노무라 이사미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일본시리즈 MVP로는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385에 3홈런, 7타점 활약을 펼친 소프트뱅크 4번타자 야마카와 호타카가 선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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