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온라인 스캠 범죄에 힘 합쳐 대응 공감대
교역·투자, 방산, AI·에너지 전환 등 협력도 증진키로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온라인 스캠 센터 등 초국가 범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는 일국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역내 및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아누틴 총리와 지난 16일 전화 통화를 가진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한국전쟁 파병국이자 우리의 오랜 우방인 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10.30./사진=연합뉴스

이어 “우수한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태국의 방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태국 측이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누틴 총리는 “태국도 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한국의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며 “양국이 AI, 에너지 전환, 우주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교역·투자, 방산, 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 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실질 협력을 적극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 협상을 더욱 가속화하도록 협상팀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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