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하다가 다시 소폭 상승으로 전환하는 등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채로 오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하다가 다시 소폭 상승으로 전환하는 등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채로 오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3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96포인트(0.41%) 상승한 4103.8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64포인트(-0.09%) 내린 4083.25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우다가 다시금 소폭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30.0원에 거래를 개시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8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 20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98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1.57% 하락해 낙폭이 컸다. 

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50억 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AI 버블(거품)' 우려를 재점화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를 넘겼던 엔비디아도 2% 하락해 시총이 5조 달러 이하로 다시 내려왔다.

또한 이날 국내 증시는 주말과 월말이 겹치며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등 증시 상단이 다소 제한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82% 상승한 10만5000원선에서 거래 중이며 두산에너빌리티(0.33%), 현대차(6.23%), HD현대중공업(2.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1%), 기아(2.67%)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88% 하락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도 1.13% 떨어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84포인트(0.99%) 상승한 899.70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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