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한준 LH 사장의 면직안이 30일 재가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장이 지난 8월 5일 제출했던 사표가 최종 수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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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준 LH 사장의 면직안이 30일 재가됐다./사진=LH |
이 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지난 2022년 11월,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빠져있던 LH를 변화시키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취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직후 발생한 인천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수습하며, 부실시공과 전관 카르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부동산 시장 안정과 건설위기 극복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대규모 확대 추진 등 각종 현안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또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이후 16년간 이어져 온 나눠 먹기 인사와 칸막이 조직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3기 신도시의 신속한 조성과 용적률 상향, 임대주택 평형 확대, 민간 브랜드 적용을 통한 공공주택 품질 고급화, 층간소음 없는 장수명 주택 건설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그 결과 3년 연속 D등급에 머물렀던 LH의 정부 경영평가 성적을 B등급으로 끌어올리며 SOC 공기업 중 1위의 성과를 냈다"며 "대과없이 소임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각계의 지원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국민만을 바라보며 LH를 신뢰와 사랑의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초심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이제는 그 무거웠던 여정을 마무리 지으며,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11월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사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1월이 임기만료였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지난 8월 5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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