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오산시청 인근서 '더샵 오산역 아크시티' 견본주택 오픈
44층 랜드마크 규모에 서울 접근성도 개선 전망…실수요자 관심 집중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역세권이라 출퇴근이 편하고, 주변 산업단지가 많아 생활권이 점점 좋아질 것 같아요. 자금 부담도 덜해 청약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31일 '더샵 오산역아크시티'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여성 A씨는 이같이 말하며 유닛 내부를 꼼꼼히 둘러봤다. 개관 첫날인 이날, 기대감이 서린 방문객들로 활기를 띤 현장은 '새로운 대장 단지'의 등장을 실감케 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이는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는 수도권 남부 주거벨트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산 세교2지구에 들어선다. 신축 공급이 희귀했던 오산시에 중대형 위주 평형, 합리적 분양가, 최고 44층의 랜드마크급 규모 등 청약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가 맞물리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더샵 오산역아크시티' 견본주택 내부 1층에 마련된 단지 모형./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4층, 7개 동, 전용 84~104㎡ 아파트 897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90실로 구성된다. 이번 아파트 공급은 △84㎡A 346가구 △84㎡B 233가구 △104㎡ 318가구로, 모두 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이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됐다.

오산시청 후문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견본주택은 총 2층 규모로, 1층에는 상담석과 단지 모형, 2층에는 84㎡B·104㎡A형 유닛을 마련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30년째 오산에 거주 중이라는 한 방문객은 "그동안 오산은 중소형 평형 위주 단지뿐이라 답답했는데, 이번 아파트는 공간이 넉넉하고 구조가 잘 나왔다"며 "아이들 독립 공간이 생기고 가족 모두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견본주택 2층에 마련된 104㎡A 타입 유닛 내부 거실 전경./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실제 기자가 직접 살펴본 104㎡A 유닛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거실과 주방이 맞통풍을 이뤄 채광과 개방감이 뛰어났다. 알파룸, 현관 창고, 드레스룸 등 충분한 수납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실수요자들에게 적합했다. 분양 관계자는 "오산에는 노후 소형 단지가 많아 신축 수요가 꾸준히 존재했는데, 이번 단지는 오랜만의 대규모 공급이라 문의가 오픈 전부터 상당했다"며 "우수한 청약 성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통 여건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84㎡B 유닛에서 만난 30대 신혼부부는 "서울로 출퇴근 중인데 오산역이 도보권이라 접근성이 편리하고, GTX-C 연장과 수원발 KTX가 개통되면 출근 시간이 확 줄어들 것 같아 청약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단지 위치도./사진=포스코이앤씨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에서 반경 6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단지와 오산역을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완공되면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GTX-C 연장, 수원발 KTX, 오산IC 연결도로 개발까지 완료될 경우 수도권 남부에서 손꼽히는 교통 입지를 갖추게 된다.

분양가 역시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고 최대 10년 간 안정적인 거주를 보장하는 민간임대아파트로 분양된다. 평균 분양가는 일반공급 기준 3억~4억 원대로, 인근 신규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50대 여성 방문객 B씨는 "최근 분양가가 너무 비싸 청약을 포기했는데, 이 정도면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하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규제로 주거 자금 마련에 고민이 많았는데, 다른 단지에 비해 부담이 덜한 것 같다"고 전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분양가 급등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수요자들의 주거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충남 천안시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265가구 모집에 1만955건이 접수돼 평균 4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서 공급된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또한 13.05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는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청약통장과 자산·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임차인에게는 분양전환 우선권이 제공되고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이 적용돼 임대 리스크도 낮췄다.

계약금은 5%(1차 500만 원 정액제)로 초기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고 최대 10년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장기 거주 계획을 세우는 실수요자에게 유리하다.

   
▲ 예정돼 있는 입주민 생활 편의 서비스./사진=미디어펜 박소윤 기자

상품성은 일반 분양 아파트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사 대표 브랜드 '더샵'의 일반 분양형 자재와 디자인을 이곳에 그대로 적용했다. 오산 내 최고층 급 규모인 44층 높이에 가구당 1.5대 주차공간 등 상징성과 편리성도 갖췄다. 

임대주택에서 보기 드문 입주민 맞춤형 생활 서비스 도입도 예정돼 있다. 입주·세대 청소 바우처를 제공하는 홈클리닝, 디지털 헬스케어, 반찬 딜리버리, 가전·가구 구독, 호텔 제휴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는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인 공원형 단지로, 중앙에는 '더샵필드'를 비롯해 선큰가든과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 사우나 등 스포츠존과 스터디룸, 북라운지 등 맞춤형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60대 남성 방문객 C씨는 "임대주택에서 이런 수준의 커뮤니티와 서비스를 갖춘 단지는 드물다"며 "자녀 세대와 함께 거주하기에도 매력적이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이앤씨 분양 관계자는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는 세교2지구에서 오산역에 가장 가깝고 유일한 주상복합용지에 들어서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오산시 최고 층인 44층으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다"면서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주거 안정성과 일반 분양 단지 대비 부담 없는 계약 조건, 세금 절감 효과 등 실질적인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만큼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단지는 내달 5일~6일 청약 접수를 거쳐 1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0일~22일 2일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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