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31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 31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사진=미디어펜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하며 "D램 전체 제품군에서 강한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마찬가지로 15만원까지 높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을 기존 대비 각각 10%, 28% 상향한 39조5000억원, 82조2000억원을 올렸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다올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13만6000원으로 올리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고, 교보증권도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호황을 기대하기 충분한 가시성 높은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완연히 최악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DB증권(13만4000원), 미래에셋증권(14만2000원), NH투자증권(14만5000원), 흥국증권(13만원), 현대차증권(12만5000원), iM증권(13만5000원) 등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27% 오른 10만7500원으로 장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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