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1일 사상 최초로 410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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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코스피 지수가 31일 사상 최초로 410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초 4100선을 넘겼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4포인트(-0.09%) 내린 4083.25로 개장한 이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424.4원을 가리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81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6억원, 605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 중이다. 단,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177억원어치를 담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에 'AI 버블(거품)론'이 번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간 '치맥' 회동 이후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인공지능(AI) 관련 신규 계약 체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뒤이어 이날 오후 엔비디아가 우리 정부와 국내 4개 기업(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에 총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 심리에 탄력이 붙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에 삼성전자(3.27%)가 장중 10만86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9.43%), 기아(3.18%), NAVER(4.70%) 등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58% 떨어졌고 LG에너지솔루션(-2.77%), 두산에너빌리티(-1.11%), 한화오션(-2.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 등도 조정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4.31%), 운송창고(1.96%), 오락문화(2.93%) 등이 올랐으며 전기가스(-0.93%), 화학(-1.04%)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56포인트(1.07%) 오른 900.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22조9160억원, 9조3570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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