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6월초 남해 연안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지난 25일 진해만을 끝으로 완전히 소멸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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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8월 진해만 빈산소 예시./사진=수과원 |
남해 연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6월 10일 진해만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경남, 전남 가막만, 충남 천수만으로 확대됐다. 특히 천수만에서는 2018년 이후 6년 만인 2024년에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발생했다.
올해는 누적 강수량이 평년(1530mm, 10월 16일 기준) 대비 74%(1126mm)로 적어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닥에서 2~3m 내외로 형성돼, 평년(6~7m) 보다 얕게 분포했다. 발생 기간도 진해만 서부해역에서 138일이 지속되어 작년 182일보다 44일이나 짧아 그 세력이 약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발생 경향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매년 여름철 남해안에 발생하는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변동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발생 범위와 강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어업인들이 피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히 정보를 제공해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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