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 팩트시트·MOU 문헌에 거의 합의 이뤄져”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해 “관세 양해각서(MOU)와 통상 조인트 팩트시트 문헌에 거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MBN 뉴스에 출연해 “(한미 양국이) MOU 서명을 조만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은 절차에 대해 “양국 장관이 MOU에 서명을 해야 하고, 서명을 하고 나면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이행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에야 15% 관세 적용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 김용범 정책실장이 31일 경북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접견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김 정책실장,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2025.10.31./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통상 조인트 팩트시트에 반도체 사항이 반영돼있다”며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한국에 부여하겠다는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30일 자신의 SNS인 X에 한미 간 전날 합의된 내용을 소개하며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며 ‘반도체 관세 합의’를 부인한 바 있다.

김 실장은 러트닉 장관의 ‘시장 100% 개방’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농산물 30~40개 항목이 유보돼 있지만 거의 99% 이상 개방돼 있다. 아마 그런 걸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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