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국제영화제 공로상...개막작 상영 후 폭발적인 반응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마이애미 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 상영을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개막한 12회 마이애미 국제영화제에서 '어쩔수가없다'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마이애미 국제영화제는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제영화제이자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조명하는 영화 축제. 

박찬욱 감독은 이날 공로상(Precious Gem Master Award)을 받으며 세계 영화계의 거장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공로상은 세계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출력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찬욱 감독의 밀도 있는 작품 세계를 가늠케 한다.

   
▲ 박찬욱 감독이 마이애미 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고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모호필름 제공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낭보를 전하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 앙상블과 눈을 사로잡는 미장센, 몰입감 높은 전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파고드는 블랙 코미디적 요소는, '웃픈' 감정을 자아내며 관객들을 매료하고 있다. 

이에 해외 매체 더 시네마틱 릴(The Cinematic Reel)은 “'어쩔수가없다'로 박찬욱 감독은 현대 영화계의 진정한 거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칭찬했고, 인세션 필름(InSession Film)은 “박찬욱 감독이 다시 한번 예상을 완벽히 뒤집는 이야기꾼임을 증명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샤데 스튜디오스(Shade Studios)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정교한 완성도를 지닌 탁월한 역작”이라는 등 극찬을 전하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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