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KS)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우승의 영광 뒤에는 역대 최고의 달콤한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LG는 10월 31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LG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통산 4번째 챔피언이 됐다.

   
▲ 통합우승을 차지한 LG가 역대급 보너스 잔치를 벌이게 됐다. /사진=LG 트윈스 SNS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PS)은 16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5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매진을 기록했고, 총 33만5080명의 관중을 모아 입장권 판매로 약 157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기록한 146억원의 역대 PS 입장권 수입 최고액보다 약 11억원 더 많은 새로운 최고액이다.

수입금은 PS에 진출한 5개 팀이 KBO리그 규정에 따라 분배한다. 우선 경기 진행에 소요된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5개 구단에 순위에 따라 나눠 지급한다.

제반 비용은 최종 정산을 해봐야 정확한 금액이 나오겠지만, 대략 43~45%로 추정된다. 제반 비용을 44%로 적용해 제하고 나면 총 배당금 규모는 약 88억원이다.

배당금은 정규시즌 우승팀에게 먼저 20%를 지급한다. 그 나머지 금액의 50%를 KS 우승팀이 가져가고, 24%를 KS 준우승팀, 14%를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9%를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3%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에게 배분한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일단 약 17억6000만원을 받고, KS 우승 배당금으로 약 35억2000만원을 더 받는다. 통합우승에 따른 배당금만 약 52억8000만원에 이른다.

KS에서 패해 준우승한 한화 이글스가 16억9000만원, 플레이오프서 패한 삼성 라이온즈는 9억9000만원, 준플레이오프 패배팀 SSG 랜더스는 6억3000만원, 와일드카드결정전 패배 팀 NC 다이노스는 2억1000만원 정도가 배당된다.

   
▲ LG가 한화를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역대 최고 입장권 수입을 올려 LG가 받을 배당금도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LG 트윈스 SNS


우승까지 했으니 LG는 KBO 배당금 외 모기업으로부터 두둑한 보너스도 기대할 수 있다. KBO와 10개 구단이 정한 보너스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 모기업은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까지 보너스로 줄 수 있다.

LG 그룹이 보너스를 얼마나 줄 지는 미지수지만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책정한다면 26억4000만원까지 가능하다. PS 배당금과 그룹 보너스를 합하면 LG 구단은 최대 79억2000만원의 역대급 돈보따리를 받게 된다. 2년 전 통합우승 당시 LG가 받았던 보너스는 배당금 29억4000만원, 모기업 축하금 14억7000만원을 합쳐 총 44억1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보다 무려 35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열심히 뛰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우승의 기쁨을 누린 LG, 두둑한 보너스라는 달콤한 열매까지 기다리고 잇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