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AI 이니셔티브’·‘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제안
“AI·인구구조 변화에 대응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문화창조산업에 주목”
[미디어펜=(경주)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인 제32차 경제지도자회의 ‘리트리트’(Retreat)를 주재하고, ‘APEC AI 이니셔티브’ 및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리트리트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회원 정상간 유대 강화를 통한 자유롭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의 장으로 운영되는 APEC 정상회의 세션이다.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며 국가적 차원의 ‘AI 대전환’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APEC 회원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무한한 혁신을 공동 번영으로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2025.11.1./사진=연합뉴스

이어 “대한민국이 제안한 ‘APEC AI 이니셔티브’는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결과물”이라며 “한국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AI센터’는 AI정책 교류와 AI격차 해소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역내 AI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한 또 다른 위기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문제”라며 “인구구조의 변화는 경제성장, 노동시장, 교육, 복지 등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하고도 큰 위기”라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을 주재하고 있다. 2025.11.1./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부분적이고 개별적인 대응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은 APEC 차원의 공동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파고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문화창조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문화산업의 성장이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를 실현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논의 주제를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이라고 소개하고 “인공지능,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조산업이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아태지역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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