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혜진이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최혜진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1라운드부터 계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류옌(15언더파·중국)과는 4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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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뱅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첫 우승에 다가선 최혜진. /사진=LPGA 공식 SNS |
최혜진이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샷 감각을 이어가면 2022년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최혜진은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으나 준우승 2번 포함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려 누적 상금 584만4969달러로 우승이 없는 선수들 중에서 상금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무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12번 홀(파4)에서는 약 14m 거리의 롱버디 퍼트에 성공, 절정의 퍼팅 감각을 과시했다.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벗어나 개울로 떨어지면서 벌타를 받았지만 네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여 보기로 막는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류옌이 이날 7타를 줄여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최혜진을 4타 차로 추격했다. 해나 그린(호주)이 14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큰 폭의 순위 상승을 이뤘다.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날 무려 8타를 줄였다. 2라운드 공동 24위에서 20계단 점프해 공동 4위(13언더파)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가 김아림과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2주 전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 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가 공동 11위(11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공동 16위(10언더파), 임진희는 공동 34위(6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소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다.
이번 대회는 78명이 출전해 컷 오프 없이 우승자와 순위를 가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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