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제주 출신 고지원이 고향 제주에서 또 한 번 우승할 찬스를 잡았다.

고지원은 1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고지원은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를 이룬 유현조, 서교림, 장수연(이상 9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렸다.

   
▲ S-OIL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 고향 제주에서 또 한 번 우승할 기회를 잡은 고지원.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2023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드림투어(2부)로 내려갔다. 지난 8월 '조건부 시드'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2027시즌까지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고지원은 고향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역시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으로 2, 3라운드 선두를 지켜 또 한 번 고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을 키웠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서교림, 장수연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서며 고지원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상 확정을 노리기 때문에 고지원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이다연, 김시현, 문정민이 공동 5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올린 홍정민, 대회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공동 20위(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