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4위)이 중국의 강호 천이(세계 8위)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쉬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단식 8강전에서 천이를 4-2(11-5 11-7 10-12 11-5 10-12 11-9)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단식 4강에 오른 신유빈. /사진=WTT 공식 SNS


신유빈은 1, 2게임을 무난하게 잡아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했다. 강공 모드를 발동해 백핸드 톱스핀,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몰아붙여 첫 두 게임을 따냈다.

3게임은 치열한 접전이 이어져 듀스까지 간 끝에 천이가 만회를 했다. 하지만 신유빈이 4게임에서 다시 힘을 내며 천이를 5득점으로 묶고 여유있게 이겼다.

벼랑 끝으로 몰린 천이가 5게임에서 반격했다. 이번에도 듀스까지 접전이 이어졌는데 천이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게임 스코어 2-3으로 따라붙었다.

6게임 들어서도 초반에는 신유빈이 1-4로 뒤졌다. 파이팅을 외친 신유빈은 침착한 플레이로 따라잡았다. 시소 게임이 이어지다 신유빈이 8-7로 역전했다. 천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아 9-9까지 갔다. 또 듀스로 넘어가는가 했으나 신유빈이 치열한 랠리를 견뎌내며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독일의 베테랑 자비네 빈터(세계 26위)를 만나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단식 4강에 오른 주천희.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함께 출전한 주천희(세계 22위·삼성생명)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천희는 일본의 하시모토 호노카(세계 10위)를 풀게임 접전 끝에 4-3(11-7 8-11 5-11 11-9 4-11 11-3 11-9)으로 제쳤다.

한국 선수 두 명이 여자단식 4강에 동반 진출해 정상행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주천희는 4강전에서 세계 5위 왕이디(중국)와 맞붙는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간판 장우진(세계 21위·세아)이 같은 한국 선수끼리 벌인 8강 대결에서 이상수(세계 28위·삼성생명)를 4-1(11-8 8-11 11-8 11-8 11-5)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장우진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세계 15위)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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