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파리 생제르맹(PSG)의 극장 결승골에 출발점 역할을 해냈다.
PSG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리그앙) 11라운드 OGC 니스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곤살루 하무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이겼는데, 이강인의 코너킥이 이끌어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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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G의 극장골이 터진 뒤 이강인과 크바라츠헬리아가 함께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로 패스해 하무스의 결승골이 만들어졌다. /사진=파리 생재르맹 홈페이지 |
리그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간 PSG는 승점 24(7승 3무 1패)가 돼 선두를 지켰다. 2위 마르세유(승점 22)와 승점 2점 차 격차도 그대로 유지했다.
패한 니스는 5승 2무 4패, 승점 17로 8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로리앙과 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PSG는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고,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PSG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후반 20분 주앙 네베스,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27분에는 곤살로 하무스와 우스만 뎀벨레 교체 카드까지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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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막판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PSG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지만 원하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35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하무스의 슛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강인이 후반 44분 때린 슛은 수비수 맞고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가며 무승부로 끝나는가 했으나, PSG가 한 방 터뜨렸다. 추가시간 4분 정도가 지났을 때 얻은 코너킥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볼을 띄워 보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로 넘겨준 볼을 하무스가 헤더슛해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PSG는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강인은 이날 니스전까지 올 시즌 리그 9경기(선발 6차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했다.
PSG의 다음 경기는 오는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다. 이강인과 뮌헨의 김민재. 두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일전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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