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양민혁(포츠머스)과 '코리안 더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완승에 앞장섰다.

버밍엄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포츠머스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버밍엄은 승점 18(5승3무5패)이 돼 리그 24개 팀 중 11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포츠머스는 승점 13(3승4무6패)으로 20위에 머물렀다.

   
▲ 벡승호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백승호의 활약을 앞세운 버밍엄이 양민혁의 포츠머스를 4-0으로 꺾었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이날 경기는 백승호와 양민혁, 양 팀의 한국인 선수 맞대결로 특히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백승호가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스 코크레인이 올린 볼을 백승호가 몸을 던져 헤더슛으로 포츠머스 골문을 뚫었다.

이 골은 백승호의 시즌 2호 골. 백승호는 지난 8월 23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3라운드(버밍엄 1-0 승)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후 골을 못 넣고 있다가 이날 2개월여 만에 두번째 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백승호의 선제골로 앞서간 버밍엄은 후반 이와타 도모키, 크리스토프 클라러, 케시 앤더슨의 골이 줄줄이 터져 4골 차로 크게 이겼다. 백승호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반면 포츠머스의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팀이 전반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해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다. 양민혁은 후반 8분 조시 머피와 교체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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