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끝모를 부진을 이어갔다. 또 패하며 시즌 무승도, 리그 최하위도 못 벗어났다. 황희찬은 결장했다.

울버햄튼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황희찬은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봤다. 

   
▲ 황희찬이 결장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풀럼에 0-3으로 완패를 당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은 10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동안 쉬었다. 지난달 26일 번리와 리그 9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30일 첼시와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부상에서 벗어나 직전 경기 도움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날 아예 결장한 가운데 팀은 무기력하게 졌다.

울버햄튼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풀럼의 라이언 세세뇽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6분에는 수비수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몰렸다.

가뜩이나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10명이 뛴 울버햄튼이 이기기는 힘들었다. 후반 17분 해리 윌슨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고, 후반 30분에는 예르손 모스케라의 자책골까지 나와 3골 차로 지고 말았다.

리그 3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2무 8패(승점 2)로 EPL 2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1승도 못 올렸다. 당현히 순위는 꼴찌로 점점 강등에 다가서고 있다.

울버햄튼을 만나 4연패를 끊는 승리를 거둔 풀럼은 승점 11(3승 2무 5패)이 돼 1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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