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설욕전을 펼치며 폴리그 정상에 올랐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2025 울산-KBO 폴리그(Fall League)'는 NC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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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2025 울산-KBO 폴리그(Fall League)'가 막을 내렸다. /사진=KBO |
NC는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롯데를 12-1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NC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롯데에게 패한 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하고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NC는 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고, 준우승팀 롯데는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낙동강 더비'로 많은 관심을 모은 이날 결승전은 NC의 1회말 공격에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됐다. 1회말 신재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4번타자 오영수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NC는 계속된 찬스에서 김범준과 홍종표의 추가 적시타가 터져 1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냈다.
NC는 3회초 롯데에 1점을 내줬지만 4회말 공격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사구로 다시 2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반에도 김범준과 신재인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 내며 결국 12-1 대승을 거뒀다.
지난 9월 개최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NC에 지명된 신재인은 결승전에서만 5안타를 때려내 준비된 대형 신인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뽐냈다. 결승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이끈 신재인은 0.440의 고타율로 대회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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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전 맹활약으로 NC 다이노스 우승을 이끈 내년 신인 신재인이 대회 MVP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사진=KBO |
신재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NC 다이노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결승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NC 원종해는 대회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원종해는 이번 대회에서 2승을 기록했다. NC를 우승으로 이끈 공필성 감독은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NC의 우승 뒤에는 내년에 데뷔 예정인 신인 선수들의 거침없는 활약이 있었다. NC는 2026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 선수 중 무려 8명을 이번 폴리그에 출전시켰고, MVP를 수상한 신재인을 포함해 고준휘(0.528), 김명규(0.438)가 3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했다. 폴리그에서는 2026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내년 신인 선수들도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롯데는 비록 2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폴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김동현이 우수타자상을 수상했고, 4경기 등판해 15⅔이닝 동안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은 현도훈은 감투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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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의 '2025 울산-KBO 폴리그(Fall League)' 결승전이 열린 울산 문수야구장 전경. /사진=KBO |
이날 결승전이 열린 울산 문수구장에는 1593명의 관중이 입장해 울산-KBO 폴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대회 규모와 관중수에서 큰 성장을 보인 2025 울산-KBO 폴리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교육리그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호주(멜버른 에이시스) 일본(독립리그 선발팀), 중국(장쑤 휴즈홀스) 등 해외 3팀과 국내 8개 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여 폴리그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 2025 울산-KBO Fall League 개인상 수상자
- MVP : 신재인(NC)
- 감독상 : 공필성(NC)
- 우수투수상 : 원종해(NC)
- 우수타자상 : 김동현(롯데)
- 감투상 : 현도훈(롯데)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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