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우리 군의 정찰위성 5호기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5호기는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 강화를 위한 위성 획득 사업인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찰위성 5호기를 실은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9분(현지시간 오전 1시 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위성은 약 14분 뒤인 오후 2시 23분쯤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계획된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다.

이번 발사에는 스페이스X의 2단 추진체 로켓 '팰컨9'이 사용됐다. 발사 2분 18초 뒤 1단 추진체가, 이어 23초 뒤에는 위성을 보호하던 페어링(덮개)이 분리되며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정찰위성 5호기는 중대형급 정찰위성으로, 앞서 발사된 1~4호기와 함께 우리 군의 정찰위성 전력 체계를 완성한다. 5호기가 내년 5월쯤 정상 업무에 돌입하면 1~4호기와 함께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