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4강까지는 잘 올라갔지만, 독일의 베테랑 선수에게 져 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동반 4강에 올랐던 주천희(삼성생명)도 일본 선수에게 패해 탈락했다.
신유빈(세계랭킹 14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쉬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독일의 자비네 빈터(33세·세계 26위)를 맞아 1-4(7-11 2-11 8-11 11-8 6-1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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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몽펠리에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신유빈.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
앞선 8강전에서 중국의 강호 천이(세계 8위)를 4-2로 꺾었던 신유빈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국 여자 선수 첫 챔피언스 대회 결승 진출 기회를 놓쳤다.
신유빈의 패기가 빈터의 노련함을 넘지 못했다. 초반 공방에서 밀리며 첫 게임을 7-11로 졌고, 2게임에서는 2점밖에 못 따냈다.
세번째 게임까지 내줘 벼랑 끝으로 몰린 신유빈은 4게임 들자 과감한 공격으로 밀이붙여 한 게임을 만회했다.
반전의 계기를 잡는가 했지만 빈터가 5게임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앞서 나갔고, 신유빈은 따라잡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주천희(세계 22위)는 이날 4강전에서 중국의 왕이디(세계 5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2-4(6-11 6-11 11-6 11-8 5-11 10-12)로 밀렸다. 4게임까지는 2-2로 팽팽히 맞섰으나 5게임을 내준 후 6게임을 듀스 끝에 아쉽게 졌다.
한편, 남자 단식 4강에 올랐던 장우진(세계 21위·세아)도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세계 15위)에 1-4(10-12 9-11 12-10 7-11 8-11)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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