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뜸했던 청약 일정 이어져…IPO 흥행 여부 '관심'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거의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신규상장(IPO) 시장 휴식기가 끝나고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캐릭터 지적재산(IP) 콘텐츠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번 주 공모청약을 개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달 들어서부터는 숨 가쁜 IPO 일정이 이어져 공모청약 시장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 거의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신규상장(IPO) 시장 휴식기가 끝나고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캐릭터 지적재산(IP) 콘텐츠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번 주 공모청약을 개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잠잠했던 IPO 시장이 다시금 떠들썩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가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뜨거워진 상태에서 훈풍이 IPO 시장까지 충분히 옮겨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4분기의 경우 IPO 기업 수가 3분기 대비 증가함은 물론, 중소형주 중심으로 공모주 시장이 전개되는 패턴이 예상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날(3일) 코스닥 신규 상장한 노타의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의 기대감이 얼마나 커져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공모가 9100원으로 상장한 노타는 오후 1시를 전후로 한 시점에 3만2000원 부근까지 주가가 올랐다. 통상 오전장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고점을 형성하곤 했던 신규상장주들의 공식을 완전히 벗어나 있는 모습이다. 

이는 인공지능(AI) 경량화·최적화 기술업체인 노타가 엔비디아발 반도체 섹터의 상승 기대감을 흡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IPO 시장이 그만큼 새로운 상장주를 기다려 왔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10월과 달리 이번 달엔 신규상장 청약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라 시장의 시선도 자연스레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노타를 상장시킨 국내 시장은 이제 오는 7일 이노테크 상장을 앞두고 있다.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인 이노테크의 주가 흐름마저 긍정적으로 흘러갈 경우 연이어 대기 중인 11월 공모청약주들에 대한 반응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노테크는 지난달 27~28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증거금 7조8496억원을 끌어모으며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금주 IPO 시장에서는 '아기상어' 등으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와 무선통신기 전문기업 세나테크놀로지 등 4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 중에서 더핑크퐁컴퍼니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상당히 크게 형성돼 있다. 공모청약 기간은 오는 6~7일이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로 세계적 팬덤을 확보한 더핑크퐁컴퍼니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5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제작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현재 해외매출 비중은 76%에 달하며, 현재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광학 렌즈 부품 개발업체 그린광학,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세나테크놀로지, 세포 관찰과 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한 큐리오시스 등이 이번 주에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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