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조4154억원…지난해보다 4.6% 증가
환율 상승 영향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흑자전환
[미디어펜=박준모 기자]S-OIL은 3분기 영업이익이 229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149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8조415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다. 

   
▲ S-OIL이 3분기 영업이익 229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149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사진은 S-OIL 본사 전경./사진=S-OIL 제공


회사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환율 상승에 따라 증가했으며, 정제마진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 6조6943억 원, 영업이익 1155억 원을 달성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정제마진이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 차질 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 강세 바탕으로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매출 1조163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PX)은 중국의 신규 PTA 설비 가동 등 안정적인 다운스트림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 개선이 지속됐으나, 벤젠이 중국 내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였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미중 관세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약세가 이어졌다.

윤활유 부문에서는 매출 7047억 원, 영업이익 1336억 원을 올렸다.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 차질 및 노후설비 폐쇄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난방유 성수기 진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확대될 예상임에 따라 견조한 정제마진 지속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올레핀 다운스트림의 계절적 수요에 따른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인도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기준 진행률은 85.6%로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을 설치 완료했다. 자동화창고 구축 및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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