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3일 미국의 한국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승인 관련해 "북한이 핵잠수함을 발표한 시점에서 그에 상응하는 준비와 대비를 해야겠다고 미국과 중국을 설득한 결과"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외교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정을 알려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북한이 핵잠수함 보유를 선포한 이상 대한민국도 그에 상응하는 전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고 설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관세 및 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문서의 발표 시점 관련해서는 "양국 간 이견이 크게 없는 상황"이라며 "자체적인 전망으로는 이번 주 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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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재판중지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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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현금 투자 규모를 2000억 달러로 하되 연 상한선을 200억 달러로 한 통상 교섭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실무자들은 만족하고 성공한 회담·협상이라고 판단하지만 대통령은 그렇게 긍정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며 "저희는 아직도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에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미 협상 결과 팩트시트 관련해 "발표 시점을 협의 중"이라며 "공동 팩트시트는 통상과 안보 분야를 모두 아울러서 발표해야 해 논의를 전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팩트시트에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관련 내용도 반영될지에 대해선 "결론이 나와봐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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