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과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2.59% 오른 468.37 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3%대 급등에 이은 연속 상승이다.

테슬라는 최근 6거래일간 지난달 30일을 빼곤 계속 올랐다. 이 업체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 이상 올랐다. AI 및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도이치뱅크는 테슬라가 올해 말까지 약 1,50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내년 중반까지 2,500대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는"테슬라가 연말까지 약 1,500대의 차량을 운영하게 된다면, 2026년 중반까지 2,500대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면서 "이는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마이애미 등 4~5개 추가 도시로 진출할 경우 가능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캘리포니아의 베이 에어리어에 1,000대 이상의 로보택시가 배치될 것이며 오스틴에는 최소 500대가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연내 날아다니는 자동차인 '플라잉카'를 연내 공개할수도 있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는 최근 인기 팟캐스터인 조 로건의 방송에 출연해 연내 플라잉카 공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 제품 공개는 지금껏 가장 잊을 수 없는 행사가 될 것이다. 이 차에는 정말 미친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임스 본드 자동차를 모두 합해도 이 차보다 더 미치지는 않았다"면서 공개 시기와 관련 "바라건대 올해가 끝나기 전에, 두 달 안에 나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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