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말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1월 취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SSRS에 의뢰해 전국 성인 124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로, 연초 취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2차례 임기중 두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다. 최저는 첫 임기 당시의 36%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는 63%였다. 이는 두차례 임기를 통틀어 가장 높다. 

유권자의 47%는 오늘 선거가 있다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42%였다.

미국 국민은 국가 상황과 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을 갖고 있었다. 68%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72%는 경제가 나쁘다고 평가했다.

또 47%는 경제와 생활비를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고, 61%는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미국 국민의 약 80%는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위기'(31%) 또는 '중대한 문제'(50%)로 인식했으며,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56%는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손상되었다고 느꼈으며, 57%는 불법 체류 이민자 추방이 지나쳤다고 봤다.

트럼프가 대통령 권한을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도 증가했다. 6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 2월보다 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백악관 동관(East Wing) 철거에 대해서는 54%가 불만 또는 분노를 표했으며, 만족하거나 기쁘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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