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아이돌의 처절한 생존기 '지하 아이돌' 화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계보를 잇는 K-팝 영화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영화가 있다. 넷플릭스와 할리우드 자본이 결합한 초대형 글로벌 메가 히트작 '케데헌'을 잇는다고? 언감생심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는 이 일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낸 아이돌 청춘 영화 '지하 아이돌'이 화제다.

실제 아이돌의 문화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지하 아이돌을 소재로 삼은 영화 '지하 아이돌'이 오는 20일(목)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지하 아이돌'은 K-POP이 세계를 지배하는 세상에서 1등을 하는 아이돌이 아닌, 지하세계 아이돌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아이돌 문화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웃픈 에피소드와 풍자를 통해 큰 웃음을 선사하며, 클리셰를 정면 돌파하는 독보적인 스토리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길 예정이다.

   
▲ 공개된 영화 '지하 아이돌'의 보도 스틸. /사진=시네마뉴원 제공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K-POP 보이그룹 BZ-BOYS(청공소년)에 데뷔하게 된 생계형 아이돌 ‘승현’과, 그의 존재를 점점 신경 쓰게 되는 청공소년의 리더 ‘진’을 중심으로, 무명 지하 아이돌의 치열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반짝이는 순간을 담아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승현’ 역에는 연극 ‘쉬어 매드니스’에서 ‘장미숙’ 역, 웹드라마 '가두리 횟집'에서 ‘오순정’ 역을 맡아 순정파 여인의 캐릭터를 인상 깊게 소화해낸 배우 염승이가 캐스팅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아이돌 데뷔를 위해 남장을 하고 보이그룹 청공소년에 합류하는 ‘승현’ 역을 맡아, 평소에는 여리고 순한 성격이지만 남장을 하면 터프하게 돌변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은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명 아이돌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극 중 주요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가 오롯이 담긴 장면들은, 청춘의 설렘과 갈등, 그리고 성장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극 중 아이돌 멤버 역할을 맡은 실제 청공소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청공소년은 2019년 6월 17일 데뷔한 크롬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보이그룹으로, 그룹명은 ‘푸른 공간의 소년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젊은 공간에서 밝은 에너지를 전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팀이다. '최태웅'과 맑은 음색의 보컬 ‘최원호’, 파워풀한 보이스의 ‘이하민’, 강렬한 하이톤 래퍼 ‘정승현’, 묵직한 중저음과 기교 있는 랩을 선보이는 ‘정동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최태웅’은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하민’은 '프로듀스 X 101' 출신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수성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재기 발랄한 스토리, 그리고 매력적인 배우들이 선보일 연기력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지하 아이돌'이 진짜 '케데헌'의 뒤를 이을 화제성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