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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워싱턴으로 복귀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년내에 세계 반도체 시장의 40~5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녹화돼 2일 공개된 시사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 안에 우리는 반도체 시장의 40~5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대형 기업들이 대만을 떠나 미국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관세 때문이다. 관세가 없었다면 그들은 미국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년 안에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며, 우리는 반도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거의 점유율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반도체시장의 100%를 가졌어야 했다. 만약 과거 대통령들이 비즈니스에 대해 알았거나 제대로 일을 했다면 그렇게 됐을테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인텔과 다른 회사들이 반도체를 주도했지만, 다른 나라들이 들어와서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갔다"면서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100% 관세를 부과했다면, 그 기업들은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떠났고, 이제 다시 돌아오고 있다"면서 "그들이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내 모두 20조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4년 동안 1조 달러도 못 끌어왔다. 내가 집권한지 9개월 밖에 안됐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17조 달러 이상을 유치했다"면서 "임기 말까지는 20조 달러 이상이 미국에 투자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자동차 제조의 왕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1년 반에서 2년 안에 다시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일본과 한국에서도 가장 큰 기업들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 모든 일자리를 잃었을 것이다. 자동차 산업도 더 많이 잃었을 것이고, 반도체 산업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은 파산했을 것이고, 복지 수급자만 늘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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