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성과들이 있었다며 “이제 시작이다.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이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 질서의 불확실성도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그럴수록 우리는 담대한 용기, 치밀한 준비, 하나된 힘을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고, 국력을 키워서 국민의 삶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가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 관계부처는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정치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장래가 달린 외교·안보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주시면 참으로 고맙겠다”고 했다.
또 “국민삶과 직결된 경제, 민생에 있어서도 국회와 정부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 민간 소비회복에 힘입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당폭 웃돌았다”며 “어렵게 되살아나고 있는 경제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워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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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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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회에 제안드렸다. 물 한 바가지를 아껴보겠다고 마른 펌프를 방치하면 가뭄에 고통만 길어진다”면서 “지금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할 때다. 2026년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는 국회의 합리적 제안을 소중하게 경청해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4대 과학기술원의 내년도 수시모집 지원자가 올해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일로 보여진다”면서 “특히 이들 학교는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방면에 걸친 과감한 지원을 통해 이런 흐름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인재육성을 위해 이공계로의 전과 허용 확대부터 예산 지원 확대, 우수 교원 확충, 연구 교육 인프라 첨단화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정책을 적극 모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 APEC 정상회의 때) 현장에서 보니까 정말 다들 열심히 하고 있던데 공로자들, 애쓴 분들을 찾아내서 격려하고, 표창하는 것을 준비해 주시면 좋겠다”며 “그리고 정상회담 협상팀들이 정말 애쓰셨다. 협상팀 실무자들도 표창할 방법을 한번 강구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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