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에만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 13개국과 양자회담
미-중 정상은 국빈 방문, 최고예우 의전 이틀 간격으로 수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참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일정 취소 이유는 ‘몸살’에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진 강행군의 여파로 보인다.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소노캄 호텔에서 국빈만찬 전 갖은 친교 시간에 을 보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조각 받침대,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고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 스마트폰과 문방사우 세트를 선물했다. 2025.11.2./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은 강 비서실장 대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APEC 기간에만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총 13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중 미국, 중국의 경우 정상이 국빈 방문해 최고예우의 의전 일정을 이틀 간격으로 두 번이나 치렀다. 

이외에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을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4일 국무회의에서 “몸살이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하다.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회의 도중 여러 차례 목이 불편한 듯 목청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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