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2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03억 원으로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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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백화점 부문은 패션을 포함한 전 상품군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3분기 백화점 매출은 5768억 원, 영업이익은 893억 원으로 각각 1.5%, 25.8% 증가했다. 매출 소폭 증가에도 비용 효율화 및 고마진 상품군 신장세 영향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K-콘텐츠 열풍과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외국인 고객 유입이 확대되면서 백화점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흐름에 힘입어 패션, 명품, 하이엔드 주얼리 등 주요 상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기온 하락으로 아우터 등 고마진 상품군 매출이 늘고 있어, 4분기에도 백화점 부문의 고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면세점 부문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동대문점 영업종료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222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전년동기(-80억 원) 대비 94억 원 증가했다. 반면 자회사인 지누스 매출은 241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7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 부문은 운영 효율화 노력과 여행 수요 회복 효과가 맞물리며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며 “4분기에도 견조한 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누스에 대해서는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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