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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전날 급락했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갈렸다.
AI와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와 TSMC는 조정을 받았지만 마이크론과 인텔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장 막판 매도가 몰리면서 1.75% 하락했다. 전날에 이은 연속 조정이다. TSMC도 0.14% 내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93% 급등했고, AMD는 2.51% 올랐다. 퀄컴은 3.98%, 인텔은 3.65% 각각 오름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도 2% 상승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중에서는 오라클이 0.86% 오름세였다.
전날 AMD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았음에도 급락했으나 이날 반등하면서 AI와 반도체 관련주에 힘을 불어넣었다.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CNBC에 따르면 전날 열린 미국 대법원의 심리에서 판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적법한 권한 내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투자자문사인 오자이크(Osaic)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 블랑카토는 CNBC에 "관세가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 영향이나 해결 여부, 가격에 미치는 효과는 내년 1분기까지도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점들이 시장의 혼란을 더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분야에는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존재하며,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만큼 앞으로는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테마는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새로 임명된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12월에도 금리 인하를 계속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노동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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