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3분기 실적 개선에 주가가 폭등했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리비안 주가는 장중 26%까지 치솟은 15.81달러를 기록했다. 3일만의 반등이다. 

이는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기면서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은 15억5000만 달러로 블룸버그 예상치인 14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것이다.

주당 손실은 0.65달러로 시장 예상치(0.71달러)보다 적었다. 전체 손실액은 6억2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5억7000만 달러)보다 컸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RJ 스캐린지 CEO는 "3분기 동안 R2와 기술 로드맵 등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리비안의 수직 통합 기술과 직접 판매 방식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3분기에 1만720대를 생산하고 1만3,201대를 인도했다. 올해 차량 인도 가이던스는 기존 4만~4만6000대에서 4만1,500~4만3,500대로 줄었다. 초기 목표는 4만6000~5만1000대였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리비안은 중형 크로스오버 SUV인 R2의 출시를 2026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생산 라인의 장비 설치 및 로봇 시운전이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제조 검증용 차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도장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을 21만5000대로 확대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은 R2 및 중형 플랫폼 공급망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하는 등 대규모 전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고객 기반에서 점점 더 많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의 거시적 역풍 속에서도 장기 비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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