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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테슬라 주가가 일론 머스크의 9000억 달러 보상 패키지가 걸린 주주총회를 앞두고 크게 올랐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4.01% 뛴 462.07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5% 급락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이날 CNBC는 독일 연방교통청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10월 독일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 독일에서 10월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43만4627대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하지만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1만5595대로 전년보다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테슬라 주가 급등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이사회는 주총에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해 향후 10년간 최대 8780억 달러 상당의 주식 부여 패키지안을 올렸다. 이는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시가총액을 8조5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전제로 했다.
이 주식 보상안에 대해 로빈 덴홀름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찬성론자들은 머스크만이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테슬라의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보상안이 과도하며, 지나치게 CEO 한사람에게 의존하는 경영시스템은 위험하다고 본다.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이 부결될 경우 머스크가 테슬라를 떠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주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외에도 전반적인 기술주 상승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거론된다.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등 나스닥시장의 기술주들은 이날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연방대법원에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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