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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정부가 셧다운 여파로 전국 주요 공항의 항공기 수용을 10% 감축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_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정부가 셧다운 여파로 항공 관제사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국 주요 공항의 항공기 수용 능력을 감축했다.
숀 더피 교통부장관은 5일(현지시간)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 수용 능력을 1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항공편 감축은 6일(현지시간) 아침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하루 약 3,500~4,000편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어떤 공항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더피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선제적 조치"라면서 안전과 공항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연방항공청(FAA)의 브라이언 베드포드 행정관은 "초기 감축 이후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를 더 세밀하게 분석할수록 항공시스템에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 시스템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의회에서 임시예산 편성 불발에 따른 연방정부 셧다운은 36일째 지속됐다.
더피 장관은 "이번 감축으로 인해 더 많은 항공편 취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셧다운이 계속될 경우 "전국 항공망을 완전히 폐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항공청은 셧다운으로 인해 항공 교통 관제 인력이 이미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인력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공항에서는 10월 1일부터 항공편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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