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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샤오펑이 내년부터 자국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샤오펑은 5일, 내년부터 광저우와 여타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과거 샤오펑이 "로보택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현실적인 사업이 아니다"라고 했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광저우에 본사를 둔 샤오펑은 테슬라와 유사한 기술 확장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AI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샤오펑은 이날 'AI데이' 행사에서 로보택시 모델 3종을 발표했다. 이 차량들은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튜링(Turing)' AI 칩 4개를 탑재해 차량 내 연산 능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이 칩들은 샤오펑의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2세대를 구동하며, 시각적 단서 등 다양한 입력을 통합해 자율주행 및 로봇 응용에 활용된다.
알리바바는 디지털 지도 자회사인 오토내비(AutoNavi) 및 A맵(Amaps) 앱을 통해 샤오펑과 로보택시 협력을 발표했다. 해당 앱은 승차 호출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샤오펑의 브라이언 구 공동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로보택시는 궁극적으로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면서도, 규제 문제로 인해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샤오펑은 테슬라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뛰어들어 2세대 '아이언(Iron)' 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내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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