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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부 등 필리핀 중부지역이 태풍 갈매기가 몰고온 폭풍과 대홍수로 재앙적 타격을 입었다 (사진,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필리핀이 중부지역을 휩쓴 태풍 갈매기로 인해 많은 사람이 숨지고 실종되는 참사를 빚었다.
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태풍 갈매기는 지난 3일부터 5일에 걸쳐 필리핀의 관광중심지인 세부주 등 중부지방을 강타했다.
이 태풍으로 세부주는 폭풍과 물난리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홍수가 빠지면서 파괴된 주택, 뒤집힌 차량, 잔해로 가득한 거리, 삶이 무너진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태풍으로 85명이 사망하고, 75명이 실종됐으며, 1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시에 거주하는 마를론 엔리케즈(58)는 집을 덮은 진흙을 긁어내며 "16년 동안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홍수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태풍은 한 달 전 세부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을 낸 직후 발생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연이은 재앙이 됐다.
태풍 갈매기는 이날 베트남 쪽으로 빠져나갔지만 주택을 침수시키고 광범위한 홍수와 정전을 유발했으며, 비사야 지역과 남부 루손, 북부 민다나오를 포함해 20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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