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월 A매치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 악재가 발생했다.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페예노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밝힌 황인범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페예노르트는 7일 열리는 슈투트가르트(독일)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판 페르시 감독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번 경기에 미드필더 4명이 함께하지 못한다"면서 "황인범은 아주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우리와 6~8주 동안 함께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황인범이 심각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최대 8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페예노르트 SNS


네덜란드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황인범은 지난 2일 FC폴렌담전에 교체 출전했다가 종아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상이 더욱 걱정되는 것은 종아리 부상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지난 8월 경기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고생한 적이 있다. 이 부상으로 인해 미국 원정으로 치른 9월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9월말 부상에서 복귀해 10월 A매치를 소화하고 페예노르트에서도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던 중 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재활 기간이 최소 6주, 최대 2개월에 이를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한 상태여서 우려된다.

한국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볼리비아(대전월드컵경기장), 18일 가나(서울월드컵경기장)와 A매치 2연전을 갖는다. 황인범은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됐으나 부상으로 낙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이 올해 마지막 A매치로 내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조직력을 다지는 중요한 2연전인데 중원의 핵인 황인범이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무척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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