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HL디앤아이한라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오름세를 보여줬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 위한 11월 공급 단지들의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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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디앤아이한라 이미지 월./사진=HL디앤아이한라 |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의 올 3분기 기준 매출액은 47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5억 원을 기록하며 92.7% 상승했다.
이로써 2분기에 이어 실적 상승 흐름을 보여줬다. HL디앤아이한라는 2분기 매출 4069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77% 증가했다. 덕분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던 1분기와 비교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1분기에 매출 3249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5%, 22.7% 하락한 바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3분기 호실적에 대해 "자재비, 인건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압력에도 강도 높은 혁신 활동을 전개해 양호한 원가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한몫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달 자본으로 계상되는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하여 전기대비 42.3%포인트를 낮춘 263%(연결재무제표기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분양 성과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 현장과 이천 부발역 에피트 현장의 원가율이 개선됐다. 자체사업으로 지난 4월 분양한 울산 태화강 에피트는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가 주택 시장에 잘 안착했다고 볼 수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현재의 흐름을 연말은 물론 내년까지 잇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단지 분양성적이 중요하다. 11월에만 성남 복정역 에피트, 서수원 에피트, 김해 안동 에피트 등 세 건의 분양이 몰렸다.
특히 수도권에 자리한 성남 복정역 에피트,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두 사업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한 성남 복정역 에피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 총 315가구 규모다. 서울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복정역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위례선 트램이 오가는 트리플 역세권이 된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총 4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7800여 가구가 세워지는 수원 권선구 당수공공택지 1지구에 위치했다. 당수지구는 인근 호매실지구와 함께 3만3000여가구 인구 8만 명 규모 서수원 신도시를 구성하게 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들 사업지와 함께 내년에는 남구로역세권 개발, 서대문 돈의문 재개발 사업 등 서울 내 양질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실적 개선세에 힘을 더한다는 각오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호실적과 재무안정성을 토대로 경기변동에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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