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16개 신규 프로젝트 선정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탄소감축을 위한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신규 16개 프로젝트에 향후 3년간 3000여억 원 규모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약 1조 원의 신규 민간 투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는 이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설과 혁신적인 R&D 프로젝트 등 탄소중립 실현에 선제 투자하는 기업에 장기‧저리로 융자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총 투자금액 대비 중소기업 100%, 중견기업 90%, 대기업 50% 이내로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고, 이달 기준 1.3%의 금리로 최대 3년 지원 가능하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1차 선정한 9개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 8월부터 2차 공고와 심사를 거쳐 16개 프로젝트를 추가 선정해 이달부터 14개 시중은행을 통해 본격 대출을 실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정유·조선 등 산업 부문과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탄소중립 분야에서 총 96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산업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누계 총 95건의 프로젝트에 약 8000억 원의 융자를 지원하게 된다. 이로써 총 3조4000억 원 규모의 민간 탄소중립 신규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발표와 함께 16개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돼 시의적절하다"며 "앞으로 우리 산업이 저탄소·고부가가치화로 빠르게 그린전환(GX) 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선제적인 탄소중립 투자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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