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협회)가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12 디지털케이블쇼를 앞두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는 2015년까지 전체가입자의 83%,도시가입자의 100%를 디지털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케이블TV업계는 2007년부터 이미 투자된 4.3조원을 비롯 2015년까지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하여 디지털전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양휘부 회장은 “현재까지의 디지털 전환은 지상파의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디지털방송의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혜택은 간과되어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케이블업계는 다수 국민이 정보격차 없이 고화질, 다채널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케이블, Real Digital'을 선언하고 케이블이 진정한 디지털 시대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 하겠다”고 밝혔다.
양회장은 또 “케이블사업자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도 저소득층 케이블가입자에 대한 지원, 디지털전환 조기화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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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에는 이영팔개별SO발전연합회회장, 박성호 개별PP발전연합회회장, 배석규YTN대표, 서병호PP협의회,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정호성 SO협의회회장 , 강대관현대HCN대표, 이상윤 티브로드대표, 장영보 C&M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대표 |
케이블업계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청자들의 편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디지털전환 목적을 밝혔으며, 구체적으로 ▲디지털 난시청 해소 통한 최소한의 정보 접근권 보장 ▲고급형 및 보급형 등 고객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 강화 ▲HD 채널 및 스마트 콘텐츠 확대 통한 스마트서비스 기반 확립 ▲지역채널 HD화 정보소통 강화 통한 ‘지역생활방송’ 구현 등을 제시했다.
케이블업계는 디지털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선결해야할 많은 난관이 있음도 토로했다. 정호성 SO협의회장은 “케이블TV 사업자들에게는 2012년을 포함해 향후 3년간 3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고민 이외에도 디지털 전환 투자의 영향으로 수익기반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 또한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상파 재송신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못해 디지털 전환에 투자할수록 재송신 대가가 과도하게 늘어나서 결국에는 사업자의 발목을 잡게 되는 악순환 구조에 빠져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디지털 방송의 특성상, 사용상의 복잡성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디지털 방송 전환 거부 현상도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된다.
케이블 사업자들의 디지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회장은 “디지털전환 투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기대한다.”며 특별법에 의한 지상파 디지털 지원 정책과 동일한 방식의 지원 체계 마련을 통해 저소득층 케이블 가입자에 대한 지원 및 디지털 주파수 확보 정책이 시급함을 제기했다.
또한 “케이블사업자들이 부담하고 있는 연간 4백억원 가량의 방송발전기금을 디지털 전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유예시켜준다거나, 디지털투자 융자 대출 금리를 대폭 완화시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검토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지상파 재송신 문제 제도적 개선이나 SO 소유규제 완화 및 공정경쟁 기반 조성 등 시장 질서를 개선함으로써 케이블의 투자 의지를 견인하는 시장 육성 정책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서병호 PP협의회장은 “케이블의 디지털 전환은 PP들에게 채널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시청자에게는 다양한 HD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협회는 2012년 디지털케이블쇼의 슬로건을 “스마트케이블, Real Digital"로 정했다. 이러한 선언을 하게된 배경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Digital 방송은 아날로그 신호 종료와 함께 단말기,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져 시청자들이 실제 디지털방송 환경에서 다양한 Digital 방송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케이블업계는 현재까지의 디지털 전환정책은 지상파의 아날로그방송의 종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시청자에게 제공해야 할 디지털방송의 다양한 스마트서비스 혜택이 간과되고 있어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케이블이 추구하는 ‘Real Digital’은 고화질다채널스마트서비스를 전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한 디지털 정보 격차 없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ㅁ
Digital 전환 실행목표는 “15년 말까지 도시지역 케이블TV 디지털 전환 100% 달성”이며 실행전략으로는 향후 4년간 ('12~'15) 3조원(기투자 4.3조 포함 총 7.3조원 투자)의 대규모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국적 전송망 확대 및 업그레이드 통한 디지털 방송의 보편적 서비스 구현을 하여 디지털 난시청 해소를 통한 최소한 정보 접근권을 보장토록 노력한다.
이를 위해 케이블업계는 소비자편익을 위해 스마트케이블 등 고급형부터, 저렴한 보급형까지 다양한 상품 line-up을 하는 등 고객 맞춤형 상품 마련을 통한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HD채널 및 스마트 콘텐츠 확대 통한 스마트케이블TV로의 도약 기반 확립을 위해 ‘14년 말까지 전 채널 HD 송출 환경 완료하고 스마트STB 도입, 스마트 콘텐츠 확대, 스마트 App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로컬리즘 강화 통한 “지역생활방송” 구현을 위해서는 지역채널의 HD화 및 지역정보 소통 및 시청자 참여를 강화한다.
Digital 전환 촉진 장애요소는 Digital 전환 투자 재원의 확보, Digital 전환 비용 증가 , 투자기회비용 증가, 재송신비용 증가, 시청자의 Digital 전환 인식 부족, 아날로그 채널 만족도 높음, 복잡성에 대한 거부감 등의 과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휘부회장은 Digital 전환 촉진을 위한 법제화 필요, 취약계층의 Digital 방송 시청 지원, Digital 전환 촉진 지원 근거, 아날로그 채널 축소를 통한 Digital 주파수 조기 확, Digital 전환 촉진 인센티브 제공 , 방발기금 유예 (3년), 디지털 투자 관련 세제 혜택 , 융자에 대한 이자율 축소, 한전 전주 임대료 감면 , 지상파 재송신 제도개선,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