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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심각하게 응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증시 주도주인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고평가 우려에 직면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9% 급락한 23053.99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12% 밀린 6720.3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4% 하락한 46912.3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반도체 관련주가 주도했다.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3.81% 급락하면서 투자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엔비디아는 3일째 조정을 받았다.
핵심 AI주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6.84% 추락했고, AMD는 7.27% 떨어졌다. 퀄컴은 3.69%, 인텔은 2.97% 각각 내렸다. 전반적인 기술주 조정 분위기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메타는 나란히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테슬라도 3.5%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표주인 TSMC가 1.5% 미끄러졌고 오라클도 2.5% 내렸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제약주인 일라이릴리는 1.28% 올랐다. 나스닥시장에서 아스트라제나카는 3.14% 뛰었다.
FBB 캐피털파트너스의 마이크 무시오 대표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너무 높게 책정되고 완벽을 기대했던 종목들이 많다"면서 시장 내에서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S&P 500 지수는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나온 10월 정리해고 건수 급증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드리우며 증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10월 정리해고 건수는 15만3000건 이상으로 전월대비 3배,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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