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조상황 점검 및 지원방안 논의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정부가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발전소 철거작업 중 보일러 구조물이 무너지며 매몰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구조상황 점검 및 지원방안을 논의 중이다.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오전 사고수습상황실에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2차 회의를 개최해 구조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매몰자 구조 및 기관별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기후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오전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 사고수습상황실에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후부·노동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울산광역시·남구청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전날 밤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매몰자 구조를 위한 2일차 구조작업 방향, 각 기관별 지원방안 등을 의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구조작업 중 매몰된 노동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지방정부는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다. 

복지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트라우마센터 운영을 통해 부상자와 사고 목격자에 대한 심리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매몰된 노동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소방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들이 구조작업에도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아직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안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구조를 바란다”면서, “발전소 건설·해체 등 유사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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