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다음 시즌 함께할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26)를 영입했다.

KT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와 총액 95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연봉 7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 KT가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를 영입했다. /사진=KT 위즈 SNS


우완 사우어는 올해 LA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총 10경기(선발 1차례) 등판해 29⅔이닝을 던져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의 성적을 냈다. 트리플A에서 시즌 종료를 맞은 사우어가 지난 5일 다저스에서 방출되자 곧바로 KT가 사우어를 영입했다.

사우어는 2017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에 2라운드 전체 54순위로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5시즌에는 다저스로 이적해 뛰었다. MLB 통산 성적 24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28경기(선발 98차례)에 나서 27승 32패,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남겼다.

KT 구단은 "사우어가 최고 시속 150km 중반대의 빠른 공과 함께 컷 패스트볼,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사우어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구위형 투수로, 강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KT는 윌리암 쿠에바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두 명의 외국인 투수로 시즌을 맞았다. 시즌 도중인 7월 성적이 기대에 못미친 쿠에바스와 결별하고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헤이수스는 32경기 등판해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패트릭은 15경기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냈다.

KT 구단은 헤이수스, 패트릭과 재계약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사우어가 어느 투수를 대신해 새로 영입됐는지, 아니며 기존 두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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