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와 국내 주요 기업이 자동차와 IT를 융합한 미래차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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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소피텔서울잠실에서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과 함께 자동차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표준화 협의체 출범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바퀴달린 스마트폰’으로 일컫는 SDV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자동차 구매 후 기능 추가 및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휴대전화 시장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재편됐듯이 현재 세계 자동차 업계는 SDV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현대차 포티투닷이 플레오스OS를 공개하면서 SDV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 추진을 공표한 바 있다.
SDV 산업은 자동차, 부품, IT 등 여러 기업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개방된 생태계로 운영되기에 다양한 부품과 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해 데이터, 인터페이스 등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국표원은 국내 대표기업과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해 지난 6월부터 준비 논의를 거쳐 이날 공식적으로 SDV 표준화 협의체'를 출범하게 됐다.
현대차 AVP본부 송창현 사장을 의장으로 하는 협의체는 한국표준협회가 사무국을 맡는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KT, 네이버, 현대모비스, HL만도, KG모빌리티, 현대오토에버, LG이노텍 등 SDV 생태계 관련 65개 기업과 6개 연구소가 참여한다.
협의체는 한국의 IT경쟁력을 활용해 '자동차+IT' 생태계 확장도 주요 전략으로 추진코자 한다. 또한 4개 표준화 분과에서 SDV API 표준과 아키텍처 표준, 데이터 표준 등 내년 말까지 시급한 표준안 개발을 먼저 끝내기로 했다.
김대자 원장은 "SDV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국표원은 업계 표준화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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