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 (더블랙레이블 제공)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K팝 장르가 미국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 후보로 대거 지명되면서 글로벌 대중음악계의 대세로 발돋음하고 있다.

미국의 ABC방송은 7일(현지시간) K-팝 아티스트들이 제 68회 그래미상 후보로 대거 지명되었다면서 "이제는 K팝의 순간"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에서 공전의 성공을 거둔 'K-POP 데몬 헌터스'의 히트곡 골든(Golden)은 그래미상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등 5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또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불러 히트한 '아파트'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인 캣츠아이는 최우수 신인상 후보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들 중 누군가가 그래미를 수상하게 된다면, K-팝 아티스트 최초의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그래미 후보에 오른 K-팝 그룹은 BTS가 유일했다.

'골든'은 현재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에 올라 있으며, 19주 연속 차트에 머물고 있다. 이 곡은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8주간 1위를 기록했고, 현재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14주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다. 이 곡은 넷플릭스 'K POP 데몬 헌터스'의 대표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로제의 '아파트'는 작년 10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으며, 빌보드 핫 100에서 8위,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는 올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도 수상했다.

K-팝 외에도, 한국 뮤지컬 '메이비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최우수 뮤지컬 앨범 부문에 그래미 후보로 올랐다.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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