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인한 매몰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으나, 여전히 실종자들의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무너진 철재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인접 보일러 타워의 추가 붕괴 위험까지 있어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7일 오전 구조된 매몰자를 119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5.11.7./사진=연합뉴스 [울산소방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 당국은 8일 밤사이 구조대원 40여 명을 5인 1조로 30분씩 교대 투입하고 드론,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매몰자는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2명을 제외하고 사망자는 3명, 사망 추정자는 2명이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이날도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협의하며 효율적인 수색·구조 방안을 논의 중이다. 

무너진 5호기 보일러 타워 양쪽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 역시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대원들을 구조물 안으로 투입하는 데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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