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이달 들어 약 10곳의 기업이 일제히 상장 절차를 밟으며 지난달까지 한산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예정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통계에 따르면 이달 중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총 8곳이다.

지난 3일 인공지능(AI) 경량화 기술 업체 노타와 전날 환경시험 장비 기업 이노테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오는 13~14일에 각각 큐리오시스와 세나테크놀리지의 코스닥 상장이 예정돼 있다.

   
▲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큐리오시스는 바이오산업의 연구개발(R&D) 시설에 쓰이는 자동화 설비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이며, 세나테크놀로지는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등에 쓰이는 핸즈프리 통신기를 만드는 회사다.

그밖에 광학부품 업체 그린광학(17일), 아동 콘텐츠·기술 업체 더핑크퐁컴퍼니(18일), 반도체 장비 부품 업체 씨엠티엑스(20일), 과학장비 부품 업체 비츠로넥스텍(21일) 등도 현재 밟는 절차가 무난히 진행될 경우 이달 안에 상장을 마무리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IPO 시장에서의 예상 공모금액은 3500억~4000억원대가 될 걸로 보인다.

'대어'급 보다는 중소형 기업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과거 11월 평균 공모금액인 5607억원은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2조2000억~3조원 수준으로 이 역시 과거 11월 평균 상장 시가총액인 3조원보다는 소폭 낮다.

그럼에도 기관 투자자의 의무 보유를 강화한 새 IPO 제도 시행과 긴 추석 연휴 등의 여파로 신규 상장 기업이 명인제약 한 곳에 불과했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완연한 회복세라는 평가다.

다음주(10~14일)에는 큐리오시스와 세나테크놀리지의 상장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 절차를 밟는다.

화장품 업체 아로마티카와 자연과학·공학연구 개발업체 에임드바이오, 유전자치료제 업체 알지노믹스 등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또 씨엠티엑스와 비츠로넥스텍 등이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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